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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불어오는 '천사'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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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천사(1004) 선풍기 나눔 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쟌쥬강의 집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선풍기가 고장이 나서 무더위에 지내기가 힘들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찾아와 설치까지 다 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곳의 원장 수녀님도 고장이 나거나 낡은 선풍기를 어떻게 대체해야 하나 고민 하던 중 때마침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줘 더운 여름이지만 어르신들이 한결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기록적인 무더위 속 폭염 취약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천사(1004) 선풍기 나눔 사업’을 펼친다.

구는 지역 내 사업장을 둔 엘앤피코스메틱(주)의 후원과 강서희망나눔재단(이사장 고건상) 주관으로 마련한 선풍기 1004대를 1일부터 각 가구와 대상시설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가는 날씨로 인해 여느 때 보다 여름나기가 힘든 지역 주민들의 얘기를 전해들은 엘앤피코스메틱이 선풍기 기부 의사를 밝혀 진행하게 됐다.
후원을 통해 마련된 선풍기는 1일 오전 10시30분에 엘앤피코스메틱(주) 직원들이 직접 화곡동에 위치한 어르신주거보호시설인 쟌쥬강의 집을 방문해 선풍기 5대를 일일이 조립해 설치를 마쳤으며, 이번 주까지 취약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모두 전달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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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가구에 지원하는 선풍기는 총 460대로 동별 희망드림단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전달, 방문 과정에서 무더운 여름을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도 세심히 챙길 계획이다.

교남 소망의 집을 비롯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110곳에 지원하는 선풍기 544대는 사전에 수요조사를 거쳐 시설별 특성에 맞게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으로 나눠 전달한다.

이와 함께 구는 폭염 취약가구의 안부를 챙기고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재난도우미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폭염에 대비한 구체적인 행동방법 및 무더위 쉼터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평소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홀몸어르신 등 취약가구는 25명의 찾동 방문간호사가 개별 방문해 혈압 및 건강상태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폭염주의보 발령 시 살수차 8대를 투입해 도로 물청소 및 초등학교 운동장 살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새마을지회와 함께 주택가 골목길을 돌며 무더위 속 열기를 식히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한 번 더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는 폭염 취약가구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달 31일부터 20개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 등 운영시간을 이달 20일까지 휴일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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