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를 점수로 환산, 스트라우드 '타이틀방어', 위창수 출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scoring format)'.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라는 특급매치가 열린다는 게 출발점이다. 화두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알바트로스는 버디 4개, 이글은 버디 2.5개와 같은 효과를 창출한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갤러리를 부르겠다는 계산이다. 선수들은 실제 파5홀에서 워터해저드 건너편 그린을 공략할 때 무조건 '2온'을 시도한다. 파를 지키는 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는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로 20점을 획득해 순식간에 그렉 오언(잉글랜드), 리치 워런스키(미국)와 동점(44점)을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2007년 투어에 합류해 290개 대회 만에 거둔 짜릿한 첫 우승이다. 스트라우드의 유일한 PGA투어 우승이다.
한국은 위창수(46ㆍ사진)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16년 은퇴와 동시에 교습가로 변신했지만 초청선수로 출전권을 얻었다. 2016년 우승자 그렉 찰머스(호주)를 롤 모델로 삼았다. 1998년 디오픈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래 무려 18년 336경기 만에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첫 우승까지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린 선수"라는 뉴스를 만들었다. 위창수는 3일 새벽 2시6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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