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배러큐다의 생존법 "닥치고 공격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코어를 점수로 환산, 스트라우드 '타이틀방어', 위창수 출전

배러큐다의 생존법 "닥치고 공격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scoring format)'.
2일 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골프장(파72ㆍ747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큐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 달러)의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스코어를 점수로 환산한다는 게 흥미롭다. 알바트로스(더블 이글)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주최 측의 차별화 마케팅이다.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라는 특급매치가 열린다는 게 출발점이다. 화두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알바트로스는 버디 4개, 이글은 버디 2.5개와 같은 효과를 창출한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갤러리를 부르겠다는 계산이다. 선수들은 실제 파5홀에서 워터해저드 건너편 그린을 공략할 때 무조건 '2온'을 시도한다. 파를 지키는 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는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로 20점을 획득해 순식간에 그렉 오언(잉글랜드), 리치 워런스키(미국)와 동점(44점)을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2007년 투어에 합류해 290개 대회 만에 거둔 짜릿한 첫 우승이다. 스트라우드의 유일한 PGA투어 우승이다.
'B급 매치'지만 우승자 특전은 다르지 않다. 하위랭커들에게는 무엇보다 2년짜리 투어 시드가 탐나는 상황이다. 스트라우드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워런스키는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J.J. 헨리(미국)가 복병이다. 이 시스템에 유독 강한 선수다. 2012년(당시 리노타호오픈)과 2015년 우승 등 PGA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수확했다. 그야말로 '스테이블포드의 사나이'다.

한국은 위창수(46ㆍ사진)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16년 은퇴와 동시에 교습가로 변신했지만 초청선수로 출전권을 얻었다. 2016년 우승자 그렉 찰머스(호주)를 롤 모델로 삼았다. 1998년 디오픈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래 무려 18년 336경기 만에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첫 우승까지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린 선수"라는 뉴스를 만들었다. 위창수는 3일 새벽 2시6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