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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0세 이상 주민에 중국 방문 대폭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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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은 중국 내 친인척 방문…돌아올 때 장사 될만한 것이면 뭐든 사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중국 내 친인척 방문 목적으로 중국 여행을 떠나는 북한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으로 떠나는 북한 주민이 부쩍 늘고 있다"며 "보위부의 출국 비자 심사 절차가 완화하고 신청 기간도 훨씬 단축돼 중국에 연고만 있으면 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든 중국 여행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과거 중국 내 친인척 방문 여행을 신청하려면 보통 2000~3000위안(약 30만~50만원)의 뇌물까지 바치고 수개월 기다려야 했다"며 "그러나 요즘은 신청 한 달 안에 출국 허가증이 나오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출국비자가 국내 여행증보다 빨리 발급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출국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반간첩투쟁전람관' 참관과 사상교양도 생략된 채 간단한 주의사항만 듣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별대상이라는 예외가 있지만 40대 이하 주민은 중국 내 친인척 방문 여행증을 신청조차 할 수 없다. 외국에서 생각이 바뀌어 눌러 앉거나 탈북할 가능성이 많아 40대 이하의 출국허가 신청 자체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중국으로 나간 이들이 식량이나 일반 생필품, 중고품까지 장사가 될만한 것이면 뭐든 닥치는대로 사온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부족해진 생필품을 조달하기 위해 북한 당국에서 탈북 가능성이 낮은 60세 이상 주민의 중국 여행을 대폭 허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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