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신흥국 금융불안이 우리나라로 파급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이후 아르헨티나, 터키 등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에서 통화가치 및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출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취약 신흥국과 달리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하여 신흥국 금융불안이 국내로 파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한·미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높은 국가신용등급(AA, S&P 기준) 등에 힘입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글로벌 무역분쟁이 더욱 심화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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