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정제마진 반등 속에서 S-Oil은 4조8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 고도화 설비가 상업 가동 중이며,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가솔린 비중이 기존 11%에서 14%로 상승하고, 수익성이 낮은 하이설퍼중유는 기존 12%에서 4%로 낮아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유가는 70달러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6월 정제마진은 WTI유 하락에 따른 미국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4.8달러까지 하락했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WTI유의 디스카운트 감소로 정제마진은 최근 6달러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휘발유 성수기와 함께 9~10월 미국업체들의 집중된 정기보수로 인해 우상향하는 정제마진이 기대된다"고 했다. 글로벌 경유재고는 과거 5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Oil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030억원으로, 컨센서스 4160억원에 부합한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250억원 증가했다"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큰 폭 개선됐는데 무엇보다 유가가 3월 평균 63달러에서 73달러로 상승하며 재고평가이익이 약 17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플러스 효과가 반영(싱가폴 크랙마진 1분기 7달러 → 2분기 6달러)된 것이라고 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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