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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北핵위협 없다'는 발언, 비핵화 약속실현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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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준수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맥락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면 그때 더는 위협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북미정상회담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 회의론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성급하게 북한에게 많은 것을 내줬다는 여론도 나온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 직후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이제 내가 취임한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지금의 시험(도전)은 북한이 여전히 지킬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현재 이행할 필요가 있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에서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발언을 상당히 절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이 북미회담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트위터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볼턴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요청했고 러시아도 동의했다. 그것(미러 정상회담)은 기본적으로 체계화되지 않았다(unstructured)"면서 "구체적인 결과물(deliverables)을 추구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기소한 것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패(strong hand)를 갖게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푸틴 대통령에게 '이것은 우리가 논의할 필요가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줄곧 부인해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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