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이 사고 직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질주하다가 택시와 충돌 후 파손된 BMW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40대 택시기사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김해공항 사고' 가해 운전자가 공항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사고 당일 같은 항공사 직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태우고 자기 소유의 BMW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동승자의 비행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과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평소 승객과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적으로 정차하는 곳으로 안전 운행 속도는 40km 이하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정씨는 속도를 줄이지 않아 참변을 일으켰다.
사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 2명은 없었고 운전자만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정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BMW 차량 속도 측정 결과가 나오면 정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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