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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맞선 시진핑의 광폭외교…아랍과 일대일로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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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며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동참을 촉구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랍연맹국 협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랍 국가들은 '포괄적 협력과 공동 발전의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며 "국제관계 변화 등과 상관 없이 중국은 아랍 국가들과 언제나 좋은 파트너, 형제 관계를 유지해왔고, 서로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랍 국가들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얻고 있는데, 아랍 국가들 역시 일대일로의 동반자"라며 "아랍 국가들은 (일대일로 추진에)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아랍 국가들에 일대일로 프로젝트 동참에 따른 각종 지원 '당근'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아랍 각국 경제 재건을 위해 특별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며 "산업 활성화와 인도적 지원등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아랍 국가들이 원유, 가스, 저탄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고 금융 및 첨단기술 협력 강화에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 국가들은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1회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이익과 미래를 공유하는 중국-아랍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퍼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일대일로 및 중국-아랍 공동체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동 등 저개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200억달러(약 22조원) 이상을 차관 형식으로 지원한다는 약속도 했다. 또 대외 개방을 확대해 향후 5년간 수입 규모를 8조달러(8920조원)까지 늘리고 대외 투자도 750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바 알아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비롯해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은 세계 각국에 시장 개방을 강화하고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를 앞세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동반될 수 있는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고 세계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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