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중국은 더 이상 짝퉁, 싸구려를 만들던 그 중국이 아니라 미국을 제치고 21세기 패권국가로 등극하려고 한다”며 “턱 밑 추격에 위기를 느낀 미국이 더 이상 중국의 질주를 좌시하지 않고 견제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10억 달러씩 무역수지 적자를 미국에 안기는 중국을 손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폭탄 공세는 이제 시작”이라며 “장기 집권 기반을 구축하고 21세기 중반까지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고 강대국을 선언한 시진핑은 물러서지 않을 태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독립성이 보장된 규제 기관, 언론의 자유, 정부 견제를 자임한 시민단체 등 시장경제 체제에는 있지만, 중국에 없는 것은 중국 리스크로 전이된다”며 “미·중 통상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여년 한국을 지배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프레임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의 고급화도 언급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경제 판 바꾸기를 시도해야 한다”며 “동시에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비스업을 고급화·수출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지식콘서트로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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