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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전남’ 7월 나무에 모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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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황금빛 꽃 장관…꽃 피면 장마 든다는 속설 있어

‘숲 속의 전남’ 7월 나무에 모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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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7월의 나무로 모감주나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작은키 나무로 크게 자라면 17m까지 자란다.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안가 산지 등 양지바른 바닷가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식물이다.

전남에선 완도 대문리 북서쪽의 해안선을 따라 길이 약 1㎞, 폭 40~100m의 장방향 형태의 474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꽃은 봄이 아닌 초여름 6~7월에 핀다. 멀리서 보면 녹색 천에 노란 물감을 칠한 듯하고 가까이서 보면 루비가 박힌 금관처럼 찬란하다. 장마를 예보하는 나무로 옛 조상때부터 모감주나무 꽃이 피면 장마가 든다는 속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또한 꽃이 질 때는 황금비가 내리는 듯해 서양에서는 골든 레인 트리라고 한다. 꽃 피는 기간이 길고 화려해 최근 가로수, 공원수, 정원수 등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화려한 꽃이 지면 검은빛을 띠는 콩알만 한 크기의 열매가 맺는데 예전에는 익은 모감주나무 열매를 천연비누로 활용하기도 했다. 돌처럼 단단하고 만지면 만질수록 윤기가 나기 때문에 염주를 만들어 썻다고 해 염주나무라고도 부른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왕에서 서민까지 묘지 둘레에 심을 수 있는 나무를 정해 뒀는데, 학식과 덕망이 있는 선비가 죽으면 선비의 기개를 기리기 위해 묘지 주위에 모감주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꽃과 잎은 염료로 이용되고, 종자는 열을 내리고 가래를 제거하며 음식을 먹고 체한 것을 제거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꽃을 따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눈이 충혈될 때나 간염, 장염, 요도염을 치료할 때 달여 치료제로 활용한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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