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규모 등 경과 보고도
비트코인, 가까스로 700만원선 회복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최근 발생한 해킹 피해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다.
회사측은 공지를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다시는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테스트를 거친 후 코인레일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레일은 지난 달 10일 새벽 해킹 공격시도로 약 400억 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탈취 당했다.
빗썸은 지난 달 28일 공지를 통해 "현재 가상통화 피해금액은 약 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사건 당시 추산된 피해 규모(350억 원)보다 줄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탈취될 것으로 예상했던 금액 중 일부를 보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추가 피해 방지와 피해 금액 회수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피해 뒷수습은 계속되나, 정상적인 거래 환경 구축은 아직이다.
빗썸측은 "가상통화 입금 서비스는 시스템 전면 교체 등을 통해 충분한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할 예정"이라며, "가상통화 유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금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청 중이다.
해킹 공격 이후 가상통화 시세는 660만원선까지 밀렸다. 가상통화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코인레일 해킹 공격이 발생한 이후 계단식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7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보다 1.09% 내린 708만6000원이다.
지난 달 10일 장 중 한 때 820만원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수 일만에 700만원선이 붕괴되면서 600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빗썸 해킹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저점인 660만원선까지 밀리다, 최근 700만원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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