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시 주로 이용하는 안토노프(An)-148기종인 고려항공 251편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40분에는 북미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을 실어날랐던 북한 화물기 일루신-76이 도착해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을 경우 지난 5월7~8일 다롄 방문 이후 43일만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기차를 타고 극비리에 베이징을 찾았다. 북중 정상회담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단기간 연속 방중인 셈이다.
한반도 이슈 전문가들은 북한 외교에서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정상 간 만남과 교류가 더 빈번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하고 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는 것은 중국이 앞으로 한반도 이슈에 더 깊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르면 이날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해 시 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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