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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베팅 투자자 증가…"옵션시장서 인상 확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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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전망 이달초 26%→현재 29%
BNP파리바·맥쿼리 등 인상 가능성 언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는 12월 1회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베팅하는 투자자 역시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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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채권 1일물 금리(SOFR) 옵션 시장에서 12월 실효금리가 지금보다 0.25%포인트 오른 5.56%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은 이달 초 26%에서 현재 29%로 3%포인트 상승했다. Fed가 연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이달 초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는 의미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가 분석한 결과 Fed가 내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확률 역시 22%에 달했다.


호주 맥쿼리그룹 역시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데이비드 도일 맥쿼리 북미 경제팀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2024년 중반까지 2~2.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것 같지 않다"며 "2025년은 돼야 이 같은 범위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정책 변화가 인하보다 인상이 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점점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방향으로 편향될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당초 맥쿼리는 Fed가 12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인하 전망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다만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하기 시작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급속도로 상승하지 않는 한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올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잇달아 빗나가면서 물가 추이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 역시 지난해 12월만 해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Fed도 3월까지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으나 이제 3회 인하는 물 건너간 분위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 들어 석 달 연속 전문가 예상을 넘어선 데 이어,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올라 시장 전망치(2.6%)를 웃돌았다.


앞서 리처드 클라리다 전 Fed 부의장도 "지표가 계속 실망스럽다면 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3%대로 반등하면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수석은 "금리선물 시장이 인상에 대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강력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고금리와 강력한 경제, 끈적한 인플레이션 환경에 오래 머물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Fed의 조치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Fed는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재 5.25~5.5%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얼마나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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