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침 치료받은 요통환자, 수술 확률 30% 이상 감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요통 환자가 침 치료를 받을 경우 수술 확률이 3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요통 환자를 추적해 침 치료와 요추수술 비율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았다고 19일 밝혔다.
고원일 연구팀은 이 기간 발생한 50만2264명의 요통 환자 중 요통이 처음 나타났을 때 침 치료를 받은 13만8207명과 침 치료를 하지 않은 14만3632명을 분석했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성별, 나이, 소득수준, 동반질환지수를 보정해 군별로 13만89명씩 남겼다.

그 결과 요추수술을 한 경우가 침 치료군은 701건으로 대조군(1104건)보다 요추수술률이 36% 이상 낮았다. 이런 경향은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관찰됐다. 특히 60~70대 요통 환자의 수술 확률은 50% 이상 떨어졌다.

연구팀은 또 침 치료 시기에 따른 요추수술률 감소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초진일 이후 침 치료 시기를 1~5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요통으로 병원을 찾은 뒤 침 치료를 빨리 받을수록 요추수술률이 더욱 낮아졌다. 초진 후 1주일 내 침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술 확률은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45% 낮았고, 5주 내에는 37% 감소했다.
고원일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침 치료를 받은 요통 환자들의 요추수술률이 더 낮았다는 사실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요통 환자들을 관리하고 보건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