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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손흥민이 침묵한 날, 케인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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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에서 함께 활약하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해리 케인은 폭발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침묵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도 특유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초반 과감하게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장면 외에는 위협적인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0-1로 졌다. 후반 21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1점차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3시간 후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케인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G조리그 첫 경기에서 튀지지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라힘 스털링과 일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헤딩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케인이 재차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3분에 튀니지 사시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고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로멜루 루카쿠도 2골을 넣으며 벨기에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루카쿠는 러시아 소치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 피스트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G조리그 첫 경기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벨기에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루카쿠는 1-0으로 팀이 앞선 후반 23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딩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30분에는 에당 아자르가 드리블 돌파 후 내준 공을 루카쿠가 받아서 한 골을 더 만들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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