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승리에 그쳐…경북 기초단체장엔 구멍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전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이변이 없는 여당의 완승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해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가져갔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승부처로 내걸었던 부산·울산·경남(PK) 지역도 3곳 모두 민주당이 석권해 세를 확장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TK) 단 2곳을 지키는데 그쳤다.
14일까지 이어진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 3곳, PK 3곳에 더해 호남권, 충청권, 강원까지 모두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국당은 TK 2곳을 수성했으며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제주도에서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TK 지역을 수성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광역 12곳·기초 155곳)을 거둔 이후 10여년 만에 영남당으로 당세가 쪼그라들었다. 기초단체장은 경북지역에서도 구멍이 뚫렸다. 대구는 기초자치단체 8곳 중 7곳을 석권했고 남은 1곳 역시 한국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 진입을 막아냈지만 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비롯해 김천·안동·영천 등에서 패배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전국 12곳 중 11곳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한국당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경북 김천도 초접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부산 해운대을, 충북 제천·단양, 충북 천안갑 등 안방은 민주당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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