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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기준금리 인상, 연간 4회인상 전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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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47%(119.53포인트) 하락한 2만5201.20으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40%(11.22포인트) 내린 277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8.09포인트) 내린 7695.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Fed의 6월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 됐었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한차례씩 금리를 올린 뒤 12월에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했다. Fed는 그러나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상태가 아주 좋다"며 "더이상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자리가 늘어나면 수입과 (경제에 대한)자신감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은 3.8%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고, 임금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 지도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Fed는 이날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3월의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3월의 3.8%에서 올 연말까지 3.6%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낮은 실업률에도 현재 임금 상승률 수준은 수수께끼라고 지적했다. 물가가 현재 목표치인 2% 부근에 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늦여름 유가가 물가를 2% 위로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성명에 포함된 "기준금리는 당분간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 등 연준의 향후 움직임을 소극적으로 예측한 문구도 일부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탄탄해지고 금리가 정상 수준 범위 내에서 잘 움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문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금리 10년물 수익률은 Fed의 성명발표 전 3% 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Fed의 금리인상 발표 후에는 오히려 2.977% 수준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미 법원이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통신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센트(0.4%) 상승한 66.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86센트(1.1%) 오른 76.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4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260만 배럴 감소였다.

금값 역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1.90달러(0.14%) 오른 1301.3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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