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건물에서 리 외무상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리 외무상은 러시아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는 동시에,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그는 "분명한 점은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관한 논의 시작으로 제재 문제를 다루는 점"이라면서 "제재가 제거되기 전까지는 (핵 문제 해결이) 완전히 이뤄질 수 없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의 단계적 접근도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지는 협상자들의 기술에 달렸다"면서도 "한 번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비핵화를 한 번에 확실히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단계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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