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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젠더리스' 열풍…女제품 쓰는 男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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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백화점 화장품 여성용 스킨케어 세트 구매한 男 전년比 122% 늘어
같은 기간 남성 화장품 세트 판매 증가율 13%보다 높아
女화장품 순하고 기능 다양해 선호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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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화장품 시장에도 '젠더리스' 바람이 불고 있다. 남성용 제품을 주로 쓰던 남성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나온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급증했다. 남성 화장품보다 특화된 기능성 화장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서다.

3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남성 소비자가 백화점 명품화장품 중 여성용 스킨케어 세트를 구매한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인 12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 화장품 세트 판매 신장률인 13%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남성들이 백화점 명품 화장품의 크림ㆍ아이크림을 구매한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했다. 깨끗한 피부표현을 위해 파운데이션을 구매한 남성도 전년 대비 16% 늘었다.

일반 여성용 스킨케어를 구매하는 남성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이 여성용 로션을 구매한 건수는 23%, 수분크림은 18%, 아이크림은 24% 각각 증가했다. 거칠어진 입술을 관리할 수 있는 립밤이나 간편하게 피부보정이 가능한 에어쿠션의 남성구매 신장률은 각각 37%, 24% 신장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밤과 선스프레이도 각각 19%, 27% 증가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모습

백화점 화장품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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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성 제품 중에서는 각질 관리용 토너와 갈색병으로 유명한 에센스가 포함됐다. 피부보습망을 형성하는 물질을 함유한 크림과 자연스러운 피부결을 표현해주는 BB크림도 남성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아진 남성들이 보다 세심하게 피부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피부가 예민하다는 박민우(27)씨는 "트러블이 잘 생기는 편인데 순하고 종류도 다양해 피부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여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화장품을 바꾸니 피부결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긴 듯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미백이나 탄력 등 자신이 원하는 기준이 분명해지면서 특정 기능에 맞춰 세분화된 여성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여성 화장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남성 뷰티 블로거들의 활약도 남성들의 여성 화장품 사용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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