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25bp 오를때 GDP의 0.38% 유출…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최우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7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외국자본 유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주로 우리 나라의 부채성 자금(차입 및 채권 투자)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 유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규모는 통상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정책 금리를 25bp 올릴 경우 우리 자본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외국자본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3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채권투자 등 부채성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자본 유출을 유발할 수 있지만 그 규모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또 남북 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외국 자본 유출 가능 규모는 GDP 대비 0.10%(전체 외국 자본의 0.13%)라고 추정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외국 자본 유출 규모가 추정치 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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