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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 "반도체 업황 내년까지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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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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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경험만 33년 이상
지난해 매출액 70%가량 증가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반도체 업황이 이미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다르다. 반도체 업황은 내년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씨앤지하이테크 의 성장세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화학약품 혼합장치 전문 기업 씨앤지하이테크의 홍사문 대표이사는 여전히 반도체 시장의 미래를 낙관했다. 홍 대표는 17일 오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월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필요한 화학 약품을 혼합하고 공급하는 장치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홍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데 있어 세정, 현상 등을 위한 30여 종의 화학약품이 사용되는데, 기존에는 외부시설로부터 개별적으로 공급한 뒤 생산설비에서 따로 혼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화학약품 혼합장치를 통해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통제가 가능하게 됐고, 오차를 줄이면서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7년간 근무하다 2002년 씨앤지하이테크를 설립했다. 반도체장치 업계 경험만 33년 이상이다. 홍 대표는 "현장 경험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각 기업들이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주요 임직원들도 반도체 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기 쉬울 뿐 아니라 기술적 아이디어에 대한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황과 함께 고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2억원으로 57%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1분기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150% 성장했다. 최근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다. 상장 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10% 이상 상승하면서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1분기 전방 산업의 투자가 비교적 적어 기저효과가 있었다"면서도 "1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올 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부문서 SK하이닉스 중국 법인과 76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서 일본 나가세산업의 중국 법인에 공동투자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홍 대표는 "중국 등 해외 고객사를 늘리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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