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화학적 특성 활용한 오염물질 제거 연구 성과
극지연구소와 한림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체코 마사릭대학교 국제공동연구팀은 얼음 결정이 생성되면서 과요오드산염의 화학반응 속도가 빨라지는 동결활성화 작용으로 인해 유기오염물질의 독성이 감소하는 현상을 찾아냈다. 얼음이 얼어붙을 때 결정들 사이에는 완전히 얼어붙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는데, 연구팀은 이곳에 과요오드산염 이온과 수소이온이 모여 농도가 수십만 배로 높아지면서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겨울철 강원도의 실제 자연환경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얼음이 얼 때 유기오염물질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얼음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화학반응의 기초연구를 토대로 극지방 얼음이 전 지구적인 자연 정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와 새로운 오염물제거 시스템 개발에 대해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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