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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였던 김정은, 금연 확실히 성공?...담배·재떨이 없는 회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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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내 '도보다리'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내 '도보다리'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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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양 정상의 회담이 전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회담의 특징 중 하나로 부각되는 것은 전체 회담장에 펼쳐진 '금연' 분위기다. 오전 회담부터 회담장에 담배와 재떨이 같은 끽연도구가 일절 보이지 않아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골초로 유명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실히 금연에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들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금연을 시작했을 것이란 추정은 사실은 지난달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아사히 신문 등 외신에서 지난달 5일 김정은과 한국특사단과의 만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에게 금연을 권유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었다. 당시 정 실장의 조언에 북한 최고존엄에 대한 권고가 불가침 영역인 북측 인사들의 표정이 일시적으로 굳어졌지만, 리설주가 "항상 끊으라고 부탁해도 안들어준다"며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김 위원장도 웃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하며 담배를 들고 입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올해부터 김 위원자의 흡연모습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하며 담배를 들고 입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올해부터 김 위원자의 흡연모습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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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해도 김 위원장은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주요 행사장마다 재떨이가 놓여있었지만 현재는 북한 내에서도 쉽게 관측할 수 없다고 전해진다.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장에서도 담배와 재떨이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흡연 모습을 자제하는 것은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지도자란 이미지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추정된다. 애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의 단독회담이나 휴식시간에 담배를 피울 수 있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지만, 단독회담을 가진 도보다리 좌석에도 담배와 재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초부터 흡연의 해악을 강조하며 대대적 금연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도 간접흡연의 폐해를 지적하는 등 금연운동 확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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