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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3] 시민들 “아주 역사적인 사건…희망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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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sh0416hyun@asiae.co.kr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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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역사적인 사건이다. 지금까지 수십 년을 고통 속에서 살다가 현 정부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밝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만난 70대 남성 A 씨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첫 만남을 가진 뒤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포함한 다양한 의제를 토론하고 문안 정리를 거쳐 공동 선언 형태의 결과물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역에서 ‘아시아경제’가 만난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부 시민은 통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개별적인 단일 국가로서 양국 간의 이익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70대 남성 B 씨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등 이전 정부 회담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북한은 좀 더 개방체제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을 것이다”며 “이는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직장인 C 씨(30대·여)는 “남은 남대로, 북은 북대로 각자 간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며 “회담의 장을 통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개별적인 단일 국가로써 양국 간, 각자 간 이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 카운트다운 D-3.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카운트다운 D-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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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 개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등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거 2000년과 2007년 진행된 두 번의 정상회담에선 북한이 핵 문제는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북핵 문제를 다루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게 될 것”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입장에 대학생 D 씨(20대·남)는 “최근 남북회담을 앞두고 종전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만일 종전이나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면 국방비 지출이나 한국 남성들의 군 복무 기간 단축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회사원 E 씨(30대·여)는 “대화를 통해서 정치적인 의제 같은 것들을 서로 협의해야 하는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이번 기회로 조금씩 통일에 대한 희망이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김성현 인턴기자 sh0416hyun@asiae.co.kr
허미담 인턴기자 pmdh0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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