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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우리銀, 석달만에 만기 10년 넘는 주담대 13조 증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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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우리銀, 석달만에 만기 10년 넘는 주담대 13조 증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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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 10년이 넘는 대출잔액이 석달만에 13조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최근 우리은행이 발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해도 49조원에 달했던 만기 10년 이상의 주담대가 3월 말 36조원으로 줄어든 것이죠. 전체 주담대 중 차지하는 비중도 58%에서 43%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대신 만기 3~10년 이하 주담대 잔액이 11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비중도 6%에서 19%로 확대됐죠. 만기 6개월에서 3년 이하인 단기 주담대도 비중이 25%에서 31%로 늘었습니다. 과연 3개월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우리은행은 이번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주담대 만기구조를 파악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변화를 적용하면서 대출의 상환 내역이 반영됐죠.
기존에는 대출 가입 시 만기를 기준으로 주담대 채권을 단순 분류를 해왔다면 이제는 실제 상환되는 금액 기준으로 분류가 가능해진 겁니다. 예를 들어 분할상환으로 15년 만기 대출을 15억원 받은 경우 6년치를 상환한 상태라면 남은 잔액을 잔존기간 9년에 맞춰 분할상환 스케쥴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죠. 매년 갚아야할 1억원씩을 해당 잔존기간에 포함해 나누는 겁니다.

그만큼 보유 채권에 대한 이해는 높아지고 적합한 리스크 관리를 세부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금융이 발전할수록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금융 위기 경험이 쌓일수록 리스크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생기기 마련이죠. 가계부채 1500조원 시대, 은행권의 더욱 정교해진 리스크 관리를 기대해봅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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