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코리아 사장 "지프에 집중, 공격적 신차 출시"(종합)

[아시아경제 조한울 수습기자]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장을 감안해 지프에 집중,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로쏘 사장은 17일 '뉴 체로키' 공식 출시 행사에서 올해 지프가 전체 수입차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한다"면서 "SU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프는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 '올 뉴 컴패스'를, 하반기에는 '올 뉴 랭글러' 그리고 연말에는 레니게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로쏘 사장은 이날 출시한 뉴 체로키에 대해 "2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픽업트럭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로쏘 사장은 "랭글러 픽업(JT)을 한국에 들여올 것이며 그 외 픽업트럭을 추가로 들여오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알파로메오의 국내 출시 타당성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며 "한미 FTA가 끼칠 영향은 세부내용을 파악 중이다. 경쟁사들도 미국에서 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모든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FCA 코리아가 이날 출시한 뉴 체로키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뉴 체로키의 국내 라인업은 론지튜드, 론지튜드 하이, 리미티드, 오버랜드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와 론지튜드 하이 모델을 시작으로 디젤 모델인 리미티드, 오버랜드 모델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격(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 포함)은 론지튜드 모델이 4490만원, 론지튜드 하이 모델이 4790만원이다.

뉴 체로키의 외관은 지프의 헤리티지를 품은 고유의 패밀리 룩을 이었다. 범퍼 상단 부분에 수직으로 떨어지며 폭포를 연상시키는 워터폴 후드와 7-슬롯 그릴이 적용됐다. LED 주간 주행등(DRL)과 합쳐진 새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커지고 뚜렷해져 남성미가 강조되면서 한층 더 세련되게 변모됐다.

뉴 체로키 론지튜드 2.4G AWD와 론지튜드 하이 2.4G AWD에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3.4kgㆍm의 2.4리터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아울러 사계절 내내 이용가능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