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최초의 폐암 신약 개발 중단은 악재일 수 있으나, 이미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계약 해지 및 경쟁 약물 타그리소 대비 낮은 시장 경쟁력 등의 이유로 KB증권에서는 올리타의 신약 가치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뉴스로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 13일 한미약품은 폐암 신약 올리타(올무티닙, EGFR 저해제)에 대해 식약처에 개발 중단 계획서를 제출했다. 올리타는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2016년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전제로 허가 받았던 첫 번째 자체 개발 신약이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 계약 해지에 이어 2018년 자이랩 계약해지로 글로벌 임상 진행에 차질이 생겼고, 경쟁 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시장을 장악(현재 폐암에 대해 1, 2차 치료제로 판매 중)하면서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임상 진행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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