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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ETF 기관 유입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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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ETF 기관 유입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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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RX300 상장지수펀드(ETF)에 곧 기관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늘어나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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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KRX300지수가 지난 2월5일에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나 총 운용자산(AUM)이 약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TF 중에서 KRX300 관련 상품 비중도 크다.

하 연구원은 "지난 2일에서 6일 5영업일 동안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을 ETF별로 비교해보면 KRX300 ETF는 출시 2주 만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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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연기금과 국가?지자체 등의 수급은 저조하지만,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해 자금이 본격 유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에도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해당 정책이 2003년 초에서 말에 나왔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2004년 중반 이후였다"며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실제 수급에 반영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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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본격적인 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 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라는 점에서 코스닥 내 상위 종목 중심인 KRX300과 다르다.

그는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는 것이 이 지수의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코스닥 공모주는 공모가 기준 수익률이 양호한 경우가 많아 이런 물량을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 직후 3일, 7일, 30일의 수익률을 보니 2016년에는 세 경우 모두 10%를 넘었고, 지난해엔 모두 20%를 웃돌았다"며 "단기간에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공모주 물량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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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4일 만에 자금이 약 5700억원 모였고, 이달에만 여러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규정상 벤처펀드 신주에 15%,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신주?구주에 35%를 투자해야 하는데, 나머지 50%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선 꼭 공모주가 아니더라도 기관투자자가 주식 외 채권, 메자닌 펀드, Pre IPO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하 연구원은 봤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을 땐 주식 외의 자산군인 메자닌 펀드, 비상장주식, Pre IPO,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클 수 있다"며 "벤처기업들의 메자닌 발행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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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으로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이 커지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자연스레 흐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초기부터 코스닥시장으로의 활발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보다는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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