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사과정 김향덕씨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박사과정 이대중씨(기획재정부 과장)는 '공무원시험준비생 규모 추정 및 실태에 관한 연구' 논문을 지난달 30일 '현대사회와 행정 28권(KCI)'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공시생을 '국가직·지방직·특수직·교원 등 공무원 신분이 부여되는 각종 공무원채용시험을 준비하고 실제로 해당 공무원채용시험에 지난 1년 동안 1회 이상 응시한 자'로 정의했다. 논문에 따르면 공무원시험 경쟁률 추정방법에서는 50만명,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활용방법에서는 32만명, 공무원시험 출원인원 합산 후 중복인원을 뺀 '시험응시자 계산방법'에서는 49만명으로 추정됐다. 논문 저자들은 이들 세 가지 방법으로 추정한 인원의 평균치인 44만명을 공시생 규모로 내놓았다. 이는 우리나라 청년 인구(만20∼29세·644만5000명)의 6.8%를 차지한다.
논문 저자들은 공시생 413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시험준비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시험 준비를 처음 결심한 시기는 '대학교 3∼4학년 때'가 34.1%로 가장 많았다. 시험 준비를 실제 시작한 나이는 평균 만 24.5세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 동기에 대해서는 54.5%가 '직업 안정성'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하루에 평균 8.7시간을 공부한다고 응답했다. 합격까지 예상 소요기간은 24.3개월로 나타났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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