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최근 사내에서 벌어진 성희롱, 가혹행위 등 악습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최근 성희롱이나 가혹행위 등 사내에서 벌어진 악습 근절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다. 주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는 각종 성 관련 비위 때문이다. 앞서 에버랜드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놀이공원 고객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성희롱 등 총 3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에버랜드는 이 매뉴얼을 카드 형태로 만들어 직원을 대상으로 배부, 출입 시 사용하는 ID 카드 뒷면에 넣을 수 있게 했다. 또 에버랜드 내 놀이기구 조작 부스 등 직원들이 볼 수 있는 곳에도 해당 매뉴얼을 부착했다.
이와 함께 원래 아침 조회 시간 등을 이용해 각 팀별로 실시하던 성희롱 및 폭언 등 부조리와 관련된 교육도 한층 강화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건이 터져서 뒤늦게 예방책을 마련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실시하던 성희롱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한층 강화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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