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연내 상장을 앞둔 게임업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20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6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의 반영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0배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창립 2년차를 맞아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에 나섰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모바일게임 직접 퍼블리싱을 시작해 '음양사 for kakao', '프렌즈마블 for kakao' 등 신규 게임 매출이 더해져 수익 구조를 다변화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퍼블리셔로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며 "올해는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 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지난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월말 900% 무상증자 등을 거쳐 내달 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압구정 현대 80억에 산 92년생 집주인…알고보니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