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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부평공장 찾은 백운규…"노사대립 재발하면 정부 지원 여지 줄어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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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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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카허 카젬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을 만나 "한국 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협상이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며 노사간 협력을 강조했다. 노사대립이 재발할 경우 정부가 지원할 여지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한국 GM 부평공장을 전격 방문, 카젬 사장을 만나 "사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GM 협력업체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노사 양측의 극한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 장관의 결단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국 GM 노조는 부평공장 내 카젬 사장실에서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다 백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농성을 풀었다.

백 장관은 "그간 수차례 노사간 협상을 거쳐 일정 부분 성과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인내를 갖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달라"며 "노사간 대타협이 선결되어야 구체적인 정부지원 방안도 협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노사협상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며 "노사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못할 경우, GM 경영정상화는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의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협력사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한국GM의 가장 우수한 인프라 중 하나인 부품협력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상이 장기화될수록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 장관은 "시간은 결코 노(勞)측도, 사(社)측의 편도 아니며, 협상이 지체될수록 노·사,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노조를 설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사측의 중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명확한 의지와 진정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제 오늘과 같은 노사간 대립이 다시 재발할 경우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정부도 지원의 여지가 줄어든다"며 "사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사간에 조속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구체적 정부 지원 방안 논의가 가능하다는 뜻도 밝혔다.

백 장관은 사측뿐만 아니라 노조에 대해서도 "노사협상을 조기 타결하고,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노조가 대승적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와의 만남 및 면담은 카젬 사장과의 대화가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백 장관은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지연에 따른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노사간 자율 협상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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