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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탄 여객선 침수 원인은 '정체불명 물체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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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독도→울릉도 향하던 엘도라도호 기관실에 바닷물 유입
정체 미상 물체와 충돌…승객403명 전원 무사 구조
엘도라도호(출처=대저해운 홈페이지)

엘도라도호(출처=대저해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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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31일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중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엘도라도호는 바다 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1일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조사 결과 1번 기관실 외부 스케그(용골의 선미)에서 가 어떤 물체와 부딪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이 충격으로 기관실 일부가 휘어지고 갈라지면서 바닷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부딪힌 물체가 어떤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해양수산청 측은 현재까지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판단되며 선사에 특별한 제재를 하진 않을 입장이라고 밝혔다.

운행 선사인 대저해운 측은 2일 한국선급 포항지부 확인을 거쳐 임시 운항 허가를 받고 엘도라도호를 육지에 있는 조선소로 옮겨 수리할 예정이다.
대저해운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4개 기관실 중 1개 기관실에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발견하고 배수했으나 배수량이 줄지 않아 절차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에 신고하고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했다"며 "해수가 1번 기관실 바닥에서 60㎝까지 차오른 뒤 더 진전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기관을 감속 항해해 3시간 늦게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고 설명했다.
대저해운 홈페이지 캡쳐

대저해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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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 안전관리 및 선박 안전운항 업무가 회사 경영 최우선 업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35분경 울릉도 남동쪽 22㎞ 해상에서 독도를 떠나 울릉도로 향하던 엘도라도호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를 발생했다.

이에 긴급 출동한 동해해양경찰서의 해경과 선원들이 배수펌프로 물을 빼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이 배에는 선원 7명과 승객 396명 등 총 403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경비함의 호송을 받은 엘도라도호는 당일 밤 11시37분 울릉도 저동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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