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금융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고객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 데이터 육성 차원에서 신용평가(CB)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의 고객 데이터 공유 의무화가 몰고 올 파급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국내 은행이 독점하는 고객 데이터가 제3자 즉, 핀테크 기업들에게도 의무적으로 공유된다"면서 "유럽의 PSD2 방식이 국내 도입될 경우 국내 은행들의 앱(App)개발 노력이 무력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고객 데이터 공유가 의무화 되는 세상에서 핀테크와의 협업은 숙명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Open API를 통해 은행은 코어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고, 핀테크 업체는 기술 개발에만 전념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데이터 확보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혁신적 기술에 대한 경험 축적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빅데이터 분석 및 관련 컨설팅 업무를 CB업체에게 허용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개인 CB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업무 영역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외에도 미국의 경우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수록 개인 신용정보 수요가 증가했으며, 선진국처럼 금융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개인 신용 정보의 활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해외 소위 유니콘 핀테크 기업들은 개인 신용 정보를 주요 마케팅 Tool로 활용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으며(Credit Karma 등) 이에 따라 개인 신용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했다"면서 :또 빅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업무가 허용돼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금융 성숙도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용 정보 활용이 많아지는 것을 미국 등 해외 선진국 사례에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 성숙 시장인 미국의 개인 CB 시장은 아직도 연간 6% 내외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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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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