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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백의 변신은 무죄 "가볍고, 편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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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백이 가벼우면서 다양한 수납공간을 장착한 최첨단 모델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픽=골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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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가볍고, 편리하게."
골프백의 끝없는 진화다. 최근에는 스탠드백(stand bag)이 급증하는 추이다. 골프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미국의 'PGA투어 슈퍼스토어(PGA Tour Superstore)'는 "스탠드백(53%)이 다리가 없는 카트백(legless cart bagㆍ47%)의 판매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아마추어골퍼들이 골프백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바로 '무게'다.

가벼워야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타이틀리스트의 초경량 골프백 '4업 스타드라이(4UP StaDry)'가 대표적이다.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여기에 첨단 방수 기능을 더했다. 프로골프투어 캐디들의 피드백을 통해 양쪽 어깨 끈에는 프리미엄 쿠션을 넣었다. 다리는 더 넓고 안정적인 자세로 펼쳐진다. 무게는 3.9파운드(1.77kg), 4개의 포켓으로 구성됐다. 9가지 컬러가 있다.

다음은 '공간'이다. 경량화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수납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골프용품사들이 골프백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게와 공간' 등 현지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다. 한국미즈노는 국내 골퍼들의 스타일을 고려해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탁월한 'RB 모던(MODERN)'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상품이다.
특수소재 UMT 무광 코팅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마찰력이 적어 감촉이 아주 부드럽다. 방수력은 기본이다.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 간단하게 세척이 가능하다. 골프백의 전면에 방수 지퍼를 장착했고, 옆면에는 성형 몰드 포켓을 부착해 라운드 도중 선글라스나 고글 등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무게 4kg, 블랙과 네이비, 화이트 3가지 컬러다.

핑골프의 '스포티 메가'는 처음부터 특정층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파워풀한 컬러와 생동감 넘치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남성용 제품이다. 클럽 출입 부분을 7개로 분할해 클럽간의 충돌을 최소화시켰다는 게 독특하다. 3포인트 어깨벨트가 무게를 분산한다. 캘러웨이골프의 '오디세이 투볼 캐디백'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20~30대 젊은층의 시선을 끌기 위해 스포티하다.

'카카오프렌즈 골프백' 라인은 특히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어피치를 활용했다. 라이언 컬렉션(남여 공용)은 고급스러운 자수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가하는 동시에 실용적이면서도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활용했다. 어피치 컬렉션(여성용)은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 타입으로 패셔너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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