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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에너지 협력 등 5건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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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
'외교·국방 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외교장관 대화 활성화·경제공동위 연례 개최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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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UAE)=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2009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동 국가는 UAE가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또 '외교·국방 2+2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해 양국 간 외교·안보 현안을 정례적으로 심층 논의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체결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논란이 됐던 양국 간 비밀 군사 양해각서(MOU) 문제 등도 이 협의체에서 세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호주와 '외교·국방 2+2 장관급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와는 지난 2015년 '외교ㆍ국방 2+2 차관급 협의체'를 맺었으나 아직 협의체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양국 정상은 격상된 양국 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부 장관 간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경제공동위원회를 연례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그 동안 에너지·인프라는 물론, 국방·방산·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했다. 또 UAE가 탈석유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감안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기술 및 미래성장 산업 분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과학기술, 우주, 특허, 중소기업,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과 쌍방향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다변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칼리파 과기대간 '한-UAE 공동 R&D 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기업의 UAE 에너지 관련 시설 수주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UAE의 에너지·인프라 건설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왕세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에만 UAE에서 루와이스 해상 중질유 처리시설(26억달러)과 폐열회수 프로젝트(4.7억달러) 등을 수주했다.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양국 정부부처 간 MOU(양해각서) 체결식에 임석했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정부부처 간 MOU는 ▲과학·ICT 협력 MOU ▲중소기업 및 혁신 MOU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협력 MOU ▲특허행정 업무 자립화 지원 MOU ▲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MOU 등 5건이다.

한편 이날 회담은 확대·단독정상회담 순으로 이뤄졌으며 우리 측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 측에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배석했다. 임 실장은 UAE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해외순방에 동행, 단독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임 실장은 이날 저녁 귀국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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