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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창업·벤처 일자리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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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KEB하나은행이 22일 내놓은 '생산적 금융 투자ㆍ지원안'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중소기업의 성장이 은행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에서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6000억ㆍ지원 14조5000억원 = 하나은행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및 투자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이 스타트업 등 중소ㆍ벤처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600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중 직접 투자 규모는 3년간 360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는 정부가 주도하는 8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와 혁신창업펀드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금융혁신 추진실적ㆍ3월중 추진계획' 에서 "8조원 규모로 조성 예정인 성장지원펀드 운영방안과 담보자산이 부족한 혁신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동산금융 활성화방안 등을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9월 기업사업본부 내 신설한 중소벤처금융부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더욱 강화한다. 여기에만 3년간 9조원이 지원된다. 발굴된 중소벤처기업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자금투자가 이뤄진다. 이와함께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1조5000억원 자금 지원도 다른 시중은행의 생산적 금융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하나은행의 중기 지원은 컨설팅과 교육 등 비금융분야에서도 추진된다. 대표적인 비금융지원으로는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을 꼽을 수 있다. 원큐 애자일 랩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기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 및 대출은 물론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세무컨설팅, 투자유치 자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센터다.

◆금융권 '생산적 금융' 보조 = 은행들은 혁신기업ㆍ중기벤처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과 부동산이 아닌 창업ㆍ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금융시스템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은행권도 이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금융혁신 추진방향'을 통해 금융의 자금중개기능 확대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혁신 중소ㆍ벤처기업에 5년간 1조5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국민은행은 기업의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이 발급하는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에 대해 0.6% 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금융지원에 나선다. 두드림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혁신기업에 실질적인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고 고용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9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스타트업과 신성장-미래에너지 산업 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한금융 차원의 4차산업 투자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고, 2조원 규모의 기술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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