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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탄? 中 "우린 시장 개방으로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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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 정책을 강행하자 중국이 자국 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 자본 유치로 대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장치웨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중국상업연합회(CGCC) 연설을 통해 "미국이 강력한 관세 카드에 맞서 중국은 기대 이상의 시장 개방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영사는 이어 "특히 중국 금융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장벽을 없애거나 완화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 동일한 진입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내 보다 많은 (시장 개방) 후속 조치를 내놓겠다"면서 "일부 정책은 외국 기업과 투자자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조달러에 달하는 자국 지불결제시장에 외자 기업의 진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개방 정책을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외자 기업이 지불결제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현지 로컬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선스 신청 시 현지 지사를 반드시 설립해야 하고 재난 회복 시스템을 포함한 지불결제 인프라를 구비해야 하며 고객 정보를 국내에서 축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나서 외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력하게 천명하고 지불결제시장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놨지만 현지 기업의 높은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마이진푸(앤트파이낸셜)가 운영하는 즈푸바오(알리페이)와 텅쉰(텐센트)이 보유한 웨이신즈푸(위챗페이)를 포함해 이미 중국에서만 260여개 기업이 지불결제 라이선스를 지니고 있어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홍콩 소재 ING그룹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시장은 이미 강력한 로컬 기업들로 인해 포화 상태"라며 "외국 기업이 파이를 나누기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경을 넘는 '크로스 보더'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는 경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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