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월 최고금리 인하(연 27.9% → 24%) 효과로 103만명이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2월말까지 저축은행, 카드 및 캐피탈, 대부업체 등을 통해 연 24%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한 차주는 269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해말(382만9000명) 대비 113만명(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대출잔액으로 보면 지난해말 17조2000억원에 달하던 연 24% 초과 대출은 2월말 기준 15조1000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자의 자금 이용 기회 위축이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부담 경감 효과는 원만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시중금리 상승 등 향후 여건변화 가능성을 감안하여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수단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2금융 업권 관계자들은 인하된 최고금리가 무리없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하된 최고금리가 시장에서 신속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24% 초과 대출자를지원하는 안전망 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만기 임박기준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완화된 조건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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