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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소아도 치실 사용·충치 치료 늦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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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소아도 치실 사용·충치 치료 늦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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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5살 남아를 두고 있는 주부 김씨는 아이 양치를 도와줄 때 항상 고민이 된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는데 아이가 극도로 싫어할 뿐만 아니라 혹시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6살 여아를 둔 직장인 최씨는 최근 아이의 어금니에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최 씨는 아이의 어금가 유치라 곧 빠질 텐데 힘들게 충치 치료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충치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5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미만 비중이 23%를 차지해 소아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충치 초기, 까만 치아보다 하얀 치아 많아
소아 때 충치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함에도 잘못된 인식과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소아 시기 유치의 경우 어른들의 영구치에 비해 구성 성분이 약해 충치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양치질을 싫어해 구강 관리가 잘 안 되고 단 음식, 간식 섭취 빈도가 높아 충치 발생 위험도가 높다.

충치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충치가 진행되면 씹을 때 아프고, 단 음식이나 찬 음식을 먹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다든지, 뜨거운 것에도 통증을 호소하면 충치가 깊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초기 충치의 경우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충치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치아가 까맣다'라는 정보만 갖고 충치로 판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초기 충치는 하얀색이 많다. 구멍이 생긴 경우도 충치이기 때문에 원래 보이던 치아 색깔이나 형태가 평소와 다르게 보이면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잘 써야 되고 아이가 혹시 아파하면 먹는 것을 멀리하게 돼 영양분 결핍으로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실 사용해도 치아 사이 안벌어져
충치 예방을 위해 치실 사용이 꼭 필요한데 치실을 쓰다 보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해서 안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실을 쓰더라도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깐 들어갔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당분이 많은 간식,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해로운 것이 끈적끈적한 음식(엿, 카라멜류)으로 치아에 오래 붙어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음식을 바로 삼키지 않고 입안에 오래 머무는 습관 또한 충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식사 시간을 길게 갖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단맛에 한번 노출되면 쉽게 끊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이가 출생하고 나서 단맛에 처음 노출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탕,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시작하는 시기를 늦추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울러 몸에 좋은 음식은 치아에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기질, 섬유질이 많은 채소·과일·우유·치즈·해조류·생선 등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이 두뇌 발달에도 좋으므로 그냥 삼키는 것이 아니라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이미 치아가 아프기 시작하면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큰 데다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까지 생기지만 충치를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우식된 부위를 제거하는 진료만으로도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소아의 경우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주 입안을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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