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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경수로 공사 상당 부분 진척…"가동 임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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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북한이 영변에 건설중인 실험용 경수로(30MWe급)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19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을 분석한 결과 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외관 공사가 거의 끝났으며 운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10년경부터 영변에 경수로 원전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2월11일 촬영된 북한 영변 경수로 시설 위성사진 / 38노스

올해 2월11일 촬영된 북한 영변 경수로 시설 위성사진 / 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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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냉각수 확보 목적의 댐 등이 건설되는 등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댐은 경수로를 가동할 경우 필요한 냉각수 등을 조달하는 데 필요하다. 이외에도 원자로 부품 등으로 추정되는 기자재의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창고용 건물이 지어진 것도 확인됐다.
경수로는 핵무기 원료보다는 전력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는 특성이 있다. 1994년 북미대화를 통해 핵개발 동결 대가로 1000MWe급 경수로 2기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 북한의 이번 경수로 개발 목적도 핵무기 개발과 연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북한이 경수로마저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핵 기술 개발에 있어서 또 다른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은 자체적으로 경수로 원전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과연 경수로를 안정적으로 건설ㆍ운영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위성 사진에서는 5MWe급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가 가동중인 모습도 확인됐다. 이 플루토늄 원자로는 간헐적으로 작동됐는데 2017년 말 작업 주기가 끝났을 때 연료가 재정전 됐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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