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B 재산관리인' 이영배 금강 대표도 구속…검찰 MB수사 탄력 받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금강 이영배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금강 이영배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진 다스(DAS) 협력업체 '금강' 이영배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비자금 65억원을 조성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감사로 등재된 최대주주 권영미씨에게 급여를 허위로 지급한 것처럼 꾸며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최대주주 권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이다.

이 대표는 또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회사 '에스엠'이 대주주인 다스 협력사 '다온'에 회삿돈 16억원을 담보 없이 저리로 빌려주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있다. 이 대표의 배임ㆍ횡령 액수는 총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 등이 세탁돼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 간 것이 아닌지 등도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7∼2008년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 수사에서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다른 핵심 인물 이병모(구속)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함께 도곡동 땅 매각자금을 관리한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사무국장에 이어 이 대표까지구속되면서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지분을 차명 보유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