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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학생 310명, 국내 58개 대학서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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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 95개국 출신 졸업생 20일 귀국 환송회

교육부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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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어 연수를 하면서 언어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예절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수님을 비롯한 친절한 한국 사람들 덕분에 석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리 정부의 초청을 받아 경희대에서 한국어학 석사 학위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미얀마 출신 받쉐쉐아웅(Swe Swe Aung) 씨의 소감이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받쉐쉐아웅 씨와 같이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으로 한국에 온 학생 310명이 이달 말 전국 58개 대학에서 졸업한다고 19일 밝혔다. 학부 졸업생이 64명,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242명, 연구 과정 4명 등이다.
이번 졸업자들의 국적은 총 95개국으로 다양하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139명( 45%), 유럽 54명(17%), 아프리카 55명(18%), 아메리카 40명(13%), 중동 22명(7%) 순이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197명(64%), 자연공학계열 90명(29%), 예·체능계열 23명(7%) 등이다.

1967년 처음 시작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Global Korea Scholarship)'은 세계의 고등교육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친한(親韓)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4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교수나 기업인, 공무원 등 세계의 정계, 재계,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우간다 국립 마케레레 대학의 버나드 바샤(Bernard Bashaasha·1986년 초청) 농업환경과학대 학장, 주 카자흐스탄 몽골대사 자기르 수키(Jagir Sukhee·1997년 초청), 이탈리아 레이오 깔라브리아대학 소피아 테레사 스케보(Sofia Teresa Scerbo·1989년 초청) 교수 등도 한국정부 초청 장학생이었다.

교육부는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이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채 본국에 귀국할 수 있도록 20일 경기도 분당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귀국 환송회를 갖는다.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환송회에 참석하는 쉐르빈(Shervin Hashemi·이란) 씨는 지난 2011년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2015년 서울대에서 건설환경공학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서울대 내 우수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에 선발돼 3년만에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현재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에서 연수연구원으로 재직중이며 한국의 전통철학을 바탕으로 첨단의 과학을 접목한 새로운 화장실인 '토리(土利·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분뇨를 비료화하는 화장실)'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주변의 도움으로 박사과정도 마칠 수 있었다"며 "한국정부 초청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장학생들이 한국 교육의 저력을 몸소 경험하며 소중한 학위를 취득한 만큼 자국의 발전은 물론 한국과의 우호·친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홍보사절 위촉, 해외 동문회 및 동문 초청연수 개최 등을 통해 세계 각지의 동문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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