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용 석방後]4차산업 뒤늦게 뛰어든 삼성, AI·자율차 투자 나설듯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이튿날인 6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이튿날인 6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서만 3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다. 경쟁사들이 4차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선 대규모 M&A는 실종상태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은 착실히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만 컨트롤타워가 실종된 채 1년이 지난 폐혜다.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선별,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이다. 2014~2016년 이 부회장이 총수 역할을 하는 동안 삼성전자에서는 전세계 1위 전장전문기업인 하만을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14건의 M&A가 있었다. 2016년에는 한 해 동안에만 1000억원 이상의 M&A만 6건을 성사시켰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에는 0건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공룡들은 AI 등 핵심 분야의 스타트업을 싹쓸이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정보제공업체 피치북은 지난해 AI 관련 투자는 108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016년 57억달러에 비해 두 배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평판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집행유예를 받은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열심히 경영해 국가에 봉사하는 것과 동시에 총수로서 할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국가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