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과 학생 독서율 1994년 조사 이래 최저치…독서량 역시 줄어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도서(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 제외)를 한 권이라도 읽은 비율은 성인이 59.9%, 학생이 91.7%다. 독서율을 처음 조사한 1994년 이래 최저치다. 2015년보다는 각각 5.4%P와 3.2%P 감소했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이 14.1%, 학생이 29.8%로 나타났다. 2015년보다 각각 3.9%P와 2.7%P 증가했다. 그러나 스스로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성인의 비율은 59.6%에 불과했다. 2011년의 74.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도서 구매량은 성인이 평균 4.1권, 학생이 4.7권이었다.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5만5000원을 도서 구입에 사용했다. 독서 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23.4분, 주말 27.1분이었다. 2015년 조사보다 각각 0.6분과 1.8분 늘었다. 학생 역시 평일과 주말의 독서시간이 각각 4.4분과 9.2분 많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성인 ±1.7%P, 학생 ±1.8%P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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