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금감원에서 자료 넘겨받아 관할지검에 인계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검찰이 금융권의 채용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 대상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이다. 서울남부지검이 국민은행, 서울서부지검이 하나은행, 대구·부산·광주지검이 해당 지역은행들을 각각 수사하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채용비리와 관련해 은행권을 조사해 모두 22건의 의심사례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이 13건의 의심사례가 적발돼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국민행과 부산은행은 2건, 광주은행은 1건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VIP리스트’를 관리하며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용비리를 통해 채용된 사람은 각각 55명과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수사에서는 ‘VIP리스트’에 등장하는 채용대상자들이 각각 누구의 청탁으로 채용이 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해당은행들은 “은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민간 금융회사의 재량”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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