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수가 올해 5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실 사용자수는 211만 명으로 8월 211만명 대비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영역·콘텐츠·이용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AI 선순환 전략'의 결과"라며 "최근 셋톱박스 등으로 AI 기기를 확장한 만큼 음성 발화 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연관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AI 리딩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는 17조5000억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 인하 압력 등 매출 하락 요인이 있지만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커머스 등으로 실적을 보완하겠다"며 "올해 투자는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별도 기준(본사)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동전화 매출 등에서 전년 대비 매출 하락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 순이익 2조6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미디어ㆍIoT 등 뉴 ICT 기반 신규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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