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시동 히터 등 친환경 물류 지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친환경 물류사업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장비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해 오는 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8억6000만원이다. 중소·중견기업은 사업비의 50% 이내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사업비의 3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친환경물류활동을 선도하는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자료: 국토교통부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지정사업과 민간공모사업 및 효과검증사업으로 구분된다.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정부지정사업은 무시동 히터(시동을 켜지 않고 소량의 기름을 사용하는 난방장치)와 에어스포일러(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여주는 장치) 등 9억3000만원 규모다. 이 중 무시동 히터에 7억4000만원을 집중 지원한다.

민간공모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및 에너지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한 장비와 차량 개조 등에 7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품목은 무시동 에어컨과 전기식 냉동시스템 및 택배 전동장비 등 기업 실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효과검증사업은 물류·화주기업이나 생활물류 신생업체가 친환경 물류기술 및 장비를 개발·보유하고 있거나 도입하려는 경우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증·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2억원이며 시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친환경연구처에서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관련 서류와 사업계획서 등을 내달 30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오는 5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