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나·국민銀 채용 특혜 'VIP 리스트' 확인…공방 확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당국이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채용 특혜를 주기 위해 만든 명단인 'VIP 리스트'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채용과정 검사에서 비리가 유력시되는 부분을 따로 취합해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 중 하나은행이 6건, 국민은행이 3건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하면서 은행 2곳이 지원자 중 사외이사?임직원?거래처 자녀·지인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우대요건 신설, 면접점수 조정 등의 방법으로 특혜 채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채용 전형 단계별로 비리 여부를 살폈고 이 중 특이점이나 점수 조작 등이 있었던 부분을 확인했다. 하나은행 VIP 리스트에는 55명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들은 2016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시험 성적으로만 당락이 갈리는 필기전형에서 6명이 남아 이후 임원면접시 점수조작으로 전원 합격했다.

국민은행 리스트에는 20명이 이름이 담겨 있었고 이 중 3명의 경우 채용비리 정황이 뚜렷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용비리 논란을 둘러싼 당국과 은행의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국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통해 선발했을 뿐 비리는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 면접점수는 높이고 타대학 출신은 면접점수를 낮췄다는 '스카이' 우대 의혹에 대해 입점 대학 우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은 입점 대학이 아닌데 점수 상향 조정으로 합격하고 입점 대학인 명지대 출신은 점수 하향 조정으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