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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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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립24시]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1인분 역할도 제대로 못 하는 보조배터리 같았다. 충전 방식을 몰랐던 나는 금세 방전됐고, 그렇게 집 안에만 갇힌 채 6개월의 은둔 생활을 했다.”

비 내리는 주말 밤 경기도의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비 내리는 주말 밤 경기도의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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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만난 22명의 고립· 은둔 청년들은 다양한 이유로 일상 속에서 외로움→고립 단계로 서서히 진입해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는 위기 단계를 경험했다. 일상 속 고립 단계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다시 사회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20·30대 청년들은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거나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 상황에 몰리고 있었다.


발 한쪽을 담글 때는 빠지는지도 몰랐다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놓이는 ‘늪’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이 모두 고립· 은둔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고립· 은둔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청년만을 정책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청년 고립 실태를 제대로 조사하고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컨트롤타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발전해 심각한 고립, 은둔 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고 위기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나 제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현장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돕고 고립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고민하는 전문가 21명과 함께 우리가 직면해 있는 청년 고립 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은 4일부터 [청년고립24시] 기획기사를 통해 ▲청년들의 고립·은둔 경험 ▲다양한 청년 고립의 형태 ▲1300명의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청년 고립의 현주소 ▲전문가들이 바라본 청년 고립·은둔 현장 ▲청년 고립의 원인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한국의 청년 고립 해결 정책과 전 세계의 고립 문제 해결법 등을 살펴보려 한다. 정부 추산 고립·은둔 청년은 현재 54만명. 우리 사회의 주축인 청년 세대가 느끼는 고립에 대해 모두가 한 번쯤 고민해 볼 시기다.

특별취재팀
팀장:박선미
정현진 전진영 김진선 박현주 이서희 심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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